메신저를 사용할때마다 가끔 뜨는 메신저피싱 주의 안내문을 볼때에는 그러려니 했었다.
바로 몇시간 전에 실제로 당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_-;
평소 친하게 지내는 동생에게 날라온 메신저 메세지는 별다른게 없었다.
단지 그 내용이 '급전'을 요구하는 내용인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오빠. 내가 급히 돈이 필요한데 200만원만 좀 보내줄 수 있어?"
"친구한테 빌린게 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자기 쓸 곳이 생겼다네~ 5일 뒤에 바로 돌려주께여~"
"오빠 사정 알지~ 그럼 조금이라도 보내줄 수 있을까? 내가 정말 급해서 그래여"
평소 잘 쓰지도 않는 존대말까지 써대는 게.. 정말 다급해보였다.
200만원이라는 돈을 빌려줄 수 있을만큼 풍족한 사정이 아니라 미안한 마음에,
"우선 다른 사람에게 연락해보고 그래도 부족하면 얼마 안되지만 20만원정도는 보낼께"
라고 했더니, 약 5분뒤에 다시 날라온 메신저에는
20만원이라도 우선 보내달라는 말과 함께 보내온 계좌번호가,
본인의 이름과는 다른 이름의 계좌..!
번뜩 든 생각!
" 호..혹시.. 이게 말로만 듣던 메신저피싱?? "
그 다음 내용은 메신저 내용을 캡쳐한 다음과 같다.
실제 저 메신저 계정의 본인도 뒤로 나자빠질 만큼 놀란 가슴(빈약하지만;;)을 부여안고,
바로 계정 비밀번호를 바꾼 다음에 메신저 등록된 사람들에게 모두 연락해서
그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수습하려고 했으나.. 이어서 연락온 그녀석의 다급한 목소리!
"오빠! 그 ㅆㅂ가 내 메신저 친구들 다 삭제했나봐! 모두 지워졌어!!!"
후... 정말.. 나에게도 이런일이!!
말로만 듣고,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하고 있었던 메신저 사기!
정말 직접 당해보니 남일이 아닙니다요.
앞으로 분명히 피해자는 계속 생길 것으로 짐작되는데,
메신저에 등록된 지인에게 돈을 요구받는 메세지를 받게되면,
최소한 다음과 같은 점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 평소 사용하던 대화체와 다른 대화체나 말투를 사용한다.
존대를 안하던 사람이 존대를 한다던가, 유난히 오타가 많다던가, 안쓰던 통신용어를 과하게 사용한다던가..하는 경우는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메신저피싱도 중국쪽에서 거의 대부분 해킹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오타나 맞춤법이 어색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2. 본인의 이름과 다른 계좌번호를 알려줄 때
이때는 무조건 직접 통화해서 확인을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우선 내 휴대폰에 문자로 계좌번호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구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메신저에는 상대방의 휴대폰 연락처가 적혀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프로필 보기) 이것 또한 100%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직접 통화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3. 정말 공교롭게도 상대방이 전화를 안받을 경우
위 내용처럼, 휴대폰을 안가져왔기 때문에 휴대폰을 못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공교로운 상황인데, 이때에는 상대방과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질문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지금 너 사는 곳이 어느 동네야?", "내가 다니는 회사는?", "내가 결혼을 했을까? 안 했을까? -_-;;" 등등;;
메신저라는 것이, 자신의 지인이나 업무관련자와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이런 것을 이용해서 악의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ㅆㅂㄹㅁ들 때문에, 메신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건조해질 수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피해가 되는 메신저사기는, 거의 대부분이 사용자 컴퓨터에 깔린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요즘 무료백신(알약추천)들이 많이 있으니, 꼭 무료백신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신의 컴퓨터를 점검하는 습관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모두 조심조심 합시다!
우리의 인맥도! 우리의 돈도! 모두 소중한 것이니까요~ ㅜ.ㅜ
'정보·통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메신저 피싱! 나에게도 이런일이 생길줄이야.. -_- (1) | 2009/05/18 |
|---|---|
| 이제 블로그에는 「게시물별 성인인증 시스템」도입이 필요하다. (7) | 2008/09/11 |





Prev
Rss Feed
